굿바이 카뮈 개정판
삶의 의미의 주관성과 먹튀 인생
깊은생각
2017. 3. 23. 21:44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가치없는 일에 몰두하면서도 나만 행복하면 의미있는 삶이 아니겠는가, 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과연 그럴까?
누군가 어떤 사업에 100만 원을 투자해서 90만 원을 건졌다면 10만 원 만큼 손해본 것이다. 마찬가지로 한 개인에게 투입된 에너지의 총량 이상을 그 개인이 산출하지 못하면 그만큼 의미없는 삶이 된다. 투자자의 관점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 그래도 너는 행복했다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그렇다면 네가 먹튀를 했다는 얘기다. 네가 챙긴 만큼 투자자는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그 삶을 네가 살지 않고 다른 이가 살았다면 사회 또는 생명계 전체를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생산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