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법칙
어차피 인류는 멸망한다
깊은생각
2012. 4. 21. 20:14
나는 무엇인가-정신을 차려보니 태어나 있고, 영문을 모르는 채 살아가고, 죽어갈 뿐인 존재-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무(無)에서 태어난 것은 무일 수밖에 없어. 역시 살아가는 것 따위는 모두 무의미한 거야. 나도 언젠가 죽어버릴 거고, 인류 역시 어차피 절멸해. 그것에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겠어....
기모토 신지, <<신의 퍼즐>>
어차피 인류는 멸망한다. 그런데 왜 살아야 하는가?
어차피 우리는 죽는다. 그런데 왜 자살하지 않는가?
가끔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어차피 영화는 끝난다. 그런데 왜 영화를 보는가?
어차피 소설도 끝난다. 그런데 왜 소설을 읽는가?
라는 질문도 성립할 수 있을까?
무언가가 어차피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것을 미리 끝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