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지겨운 힐링 마케팅
깊은생각
2013. 2. 16. 15:26
아픔은 어떻게 치유되는가.
시간 속에서 저절로 치유된다.
누가 나의 아픔을 치유해주는가.
시간과 몸이다(가미야 미에코).
남이 나를 치유해줄 수 있을까?
위로해줄 수는 있겠다.
그게 누굴까?
김난도와 혜민스님과 박경철?
ㅎㅎㅎ
나보다 더 큰 아픔을 견뎌낸 사람만이 나를 위로해줄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웃기는 예를 들면 이순신이 어깨에 박힌 총탄을 마취도 안하고 도려낼 때 조용히 장기에 몰두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치과의사의 마취주사 앞에서 벌벌 떠는 소심한 이에게는 위로가 될 수 있다.
더 큰 아픔은 작은 아픔을 사소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위로해준다.
더 좋은 학교를 나오고, 더 높은 지위에 있고, 더 부자인 사람은 상처받은 사람을 위로할 자격이 없다.
자격이 안 되는 분들은 입 좀 다물어주시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