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의미'라는 용어는 오해를 일으킨다.
부지불식 간에 그것이 마치 단수의, 유일한 어떤 것이기라도 한 것처럼 숨은 전제를 깔고 들어가게 된다.
이로부터 단수의->유일한->궁극적, 이라는 미끄럼틀을 타고 빠져나오기 힘든 혼돈의 진흙탕에 빠지게 된다.
삶의 의미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들의 총제이다.
따라서 인생의 '의미'가 아니라 '의미들'이 정확하다.
'인생의 의미들'이라는 표현을 쓰면 최소한 그것이 유일한 어떤 것이라는 오해는 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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