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의 해괴한 논리

다음에 뜬 조갑제 트위터를 보니 웃기는 논리가 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 세수비율은 4.2%(2008년 기준)로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보다 높아 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다. 상위 1% 대기업이 전체 법인세의 80%를 낸다. 고마운 1%를 죄인시하는 게 맞나?"

앞 부분은 모르겠고, 상위 1% 대기업이 전체 법인세의 80%를 내니까 고마운 1%다? 대기업이 법인세를 50%만 내도 되는 상황에서 30%를 자발적으로 초과로 더 낸 것도 아닌데 왜 고마워해야 하지? 대기업이 마치 중소기업이 내야할 법인세까지 대신 내주기라도 해주고 있다는 투다.

산술평균으로 얘기하면 이익의 80%를 1% 대기업이 가져간다는 얘기인데, 이것이 정상인가?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착취한 결과로, 전체 이익의 80%를 싹쓸이로 퍼간 결과로 의도하지 않게도 법인세의 80%를 부담하고 있을 뿐 아닌가? 부의 사회적 분배가 엄청나게 왜곡되어 1%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손가락 빨고 있다는 얘긴데, 이 상황에서 깡패질한 1%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정신병자 아닌가? 조씨의 논리가 너무 허접하다. 뇌 구조가 인과관계를 거꾸로 파악하도록 잘못 세팅되어 있는 것 아니면, 어리버리한 수구 노인네들 선동하려는 얕은 수작. 논리가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