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Jane Goodall)의 희망의 이유를 보면 인생의 의미의 어떤 패턴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젊은 시절에는 가치를 생산하고 노년에는 가치를 전달하는 모습을 띤다는 것이다. 구달은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크게 보면 폴 새가드가 《뇌와 삶의 의미》에서 말한 인생의 3대 의미, 즉 놀이와 일과 사랑이 나타나고 있다. 인생의 초반부에서는 놀이가 중요하다. 중반부에서는 일이고, 후반부에서는 사랑이다. 생의 초기에는 놀이와 교육을 통해 에너지를 비축하고, 청장년기에는 그 에너지를 사용하여 가치를 생산하고, 노년기에는 생산된 가치를 널리 전달하여 공동체에 기여한다. 이 과정에서 객관적 가치와 주관적 만족이 교차하는 확대재생산이 끈임없이 이어진다. 이러한 확대재생산 과정에서 개인 수준의 자기완성은 마침내 피부적 자아를 넘어서 공동체와 생명체 일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더 큰 존재의 완성으로 이어진다. 제인 구달이 침팬지 연구가에서 동물 보호 운동가로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면서 더 큰 가치를 생산하는 형태 속에서 이러한 패턴이 드러나고 있다.
삶을 뒤돌아보았을 때 지구상에서 보낸 나의 시간은 모두 서로 겹쳐지면서도 뚜렷하게 구분되는, 일련의 단계들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준비의 시간이 있다. 전반적으로는 삶을 위한 준비를 했고, 특별히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하고 침팬지를 연구하기 위한 준비를 했던 기간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준비를 하고 있다-앞으로 남은 것을 위해서 말이다. 두번째로,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시기가 있다. 정보를 수집했던, 침팬지들에 대해 그리고 침팬지들에게서 배우기 위해 수풀에서 보냈던 시간이다. 우리는 아직도 그 위대한 존재들에 대하여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다. 세 번째 시기는 아내와 어머니로서 아이들을 키우던 시간인데, 침팬지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출판했던 때와 겹치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얻은 지식을 나누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일이었지만, '다마스커스의 경험'이 있은 후에야 그것은 내 삶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무엇인가를 공유하고 나누는 작업은 나머지 삶 동안 항상 계속될 것이고, 죽은 후에도 책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계속될 것이다. 최소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희망의 이유》, 궁리, p.327
크게 보면 폴 새가드가 《뇌와 삶의 의미》에서 말한 인생의 3대 의미, 즉 놀이와 일과 사랑이 나타나고 있다. 인생의 초반부에서는 놀이가 중요하다. 중반부에서는 일이고, 후반부에서는 사랑이다. 생의 초기에는 놀이와 교육을 통해 에너지를 비축하고, 청장년기에는 그 에너지를 사용하여 가치를 생산하고, 노년기에는 생산된 가치를 널리 전달하여 공동체에 기여한다. 이 과정에서 객관적 가치와 주관적 만족이 교차하는 확대재생산이 끈임없이 이어진다. 이러한 확대재생산 과정에서 개인 수준의 자기완성은 마침내 피부적 자아를 넘어서 공동체와 생명체 일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더 큰 존재의 완성으로 이어진다. 제인 구달이 침팬지 연구가에서 동물 보호 운동가로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면서 더 큰 가치를 생산하는 형태 속에서 이러한 패턴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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